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SK스토아 인수설에 '생태계 흔들림' 우려…퀸잇, 재무 여력 충분한가

기사입력 : 2025년11월18일 15:36

최종수정 : 2025년11월18일 1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라포랩스 실적 기반 인수 추진에 "운영능력·자금력 검증 필요"
매출 700억 vs 3000억…"규모만 4배 차, 무리한 베팅 가능성"
정육각-초록마을 잇는 실패 사례 우려…"체질 다른 기업 간 통합 위험"
SK스토아, 협력사 수백 곳과 직결된 사업 구조…판로 축소 우려까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퀸잇의 SK스토아 인수설이 본격화되면서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금력·운영 경험이 제한된 플랫폼 기업이 국내 1위 T커머스를 인수할 경우 조직 안정성과 협력사 생태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부터 대규모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기조를 이어오며 비핵심 사업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맵, 11번가 등 유통·커머스 계열이 연이어 매각 목록에 오른 가운데 SK스토아 역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SK스토아 매각 이후 현재까지 실질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라포랩스가 운영하는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이다.

SK스토아 로고.[사진=SK스토아]

그러나 퀸잇 자금 조달 논란은 매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퀸잇은 매출 700억원 규모이지만 SK스토아는 매출 3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T커머스다. 한마디로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격'이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11억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스토아의 매출은 3023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퀸잇의 개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주력 사업인 만큼 시장에서는 라포랩스 실적을 사실상 퀸잇 실적으로 보고 있다. SK스토아의 매출은 퀸잇의 4배 수준에 이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퀸잇이 무리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퀸잇이 SK스토아 인수를 위해 최소 9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퀸잇은 최근까지 여러 투자처와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투자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는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

퀸잇 인수설이 돌자 SK스토아 내부 노조 반발은 급격히 커졌다.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퀸잇의 인수 추진은 조직 안정성을 심각하게 흔드는 결정"이라며 "구조조정·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인수 관련 공식 입장 공개와 고용 보호 조항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조 측에서는 "재무 능력과 경영 경험이 부족한 기업의 인수는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정육각의 초록마을 인수 실패가 대표적 전례"라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연 매출 약 400억 원 수준의 새벽배송 스타트업 정육각이 매출 2000억 원대의 친환경 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을 인수했지만 경영 부담이 급격히 커져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정육각 인수 당시 언급된 '시너지'는 정작 인수 후 통합 비용과 인력 조정 문제에 직면하면서 좌절됐고, 결국 양사 모두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SK스토아가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거치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이라는 점도 문제다. SK스토아는 실제 데이터커머스 1위 기업으로, 다수의 중소기업 제품 판매와 유통 구조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인수 이후 경영 전략 변화가 직접적으로 협력사 수익성과 생존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통 생태계에서 홈쇼핑은 제조사들과의 거래 기반인 '판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플랫폼 중심의 스타트업이 인수할 경우 비용 효율화를 이유로 공급망·편성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정육각-초록마을 사례는 단순히 스타트업이 전통 유통 채널을 인수했을 때 발생하는 어려움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사업 체질이 다른 회사 간 통합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SK스토아는 중소 협력사 수백 곳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잘못된 인수 구조는 단순한 고용 문제를 넘어 파트너사들의 매출 타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 대표의 거취까지도 매각 협상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기업 매각 시 기존 경영진이 교체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2주 전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유임됐지만 매각을 앞둔 현재로선 대표직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