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멧돼지 감염 사례 잇따라…도지사 특별지시 방역 총력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이달 들어 청주 병천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접 강원 원주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가축 전염병 확산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김영환 지사 명의의 '특별 지시 제5호'를 18일 시달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AI·ASF 유입 경로별 차단 방역 대책 추진, 농장 예찰 강화, 의심 축 발생 시 즉각 조치, 외부인·차량 출입 통제 강화, 간부 공무원의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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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사진=뉴스핌DB] |
특별 지시는 겨울철 철새 이동과 야생멧돼지 활동 증가로 인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도는 철새 도래지 및 취약 가금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차 63대를 총동원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생멧돼지 검출 지점 주변에는 기피제 드론 살포와 폐사체 수색도 병행 중이다.
충북도는 아울러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과 ASF 농장 유입 방지를 위해 예비비 2억 원을 긴급 투입해 소독 약품, 생석회, 멧돼지 기피제 등 방역 물품을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야생 철새 이동과 멧돼지 활동 증가로 재난성 가축 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내 시·군은 농장 예찰과 출입 통제 강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가축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