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중 2조원 순감, 10월 9000억원 증가했지만 계절적 요인"
"금융위, 신용거래융자 리스크 관리 중…시장의 주의 환기 추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최근 코스피 지수 최고가 기록과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대한 위험 요인은 아니다"라면서도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금융권의 신용대출은 2025년 1~10월 중 2조원 순감해 과거 평균 9조1000억원 증가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10월 중 신용대출은 전월 1조6000억원 감소에 비해 9000억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통상 10~11월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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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는 "현재 신용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면밀하게 관리하면서, 향후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금융위원장의 발언도 전체 가계부채 등 최근 신용대출 증가 추이가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금융위는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취급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 ▲DSR규제(은행 40%·비은행 50%) ▲DSR 산정시 스트레스금리 1.5% 가산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취급시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 제한 등의 관리를 하고 있다.
금융위는 신용거래융자와 관련해 "소위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금융위원회의 일관되고 확고한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금융위는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증권 매수대금을 매수증권을 담보로 융자하는 투자자 신용공여 방법"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증권사별 총량제한, 보증금율·담보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을 통해 신용거래융자의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의 주의 환기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현재 금융위원회는 증권사별 신용거래 융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일별로 전환하여 일일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금융시장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