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콕, 여자 500m 36초09 세계신... 이상화 기록 12년만에 경신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와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이 나란히 월드컵 남녀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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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준호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
김준호의 기록은 2019년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세운 종전 한국 기록(34초03)을 무려 0.25초나 앞당겼다. 지난 2022년 나온 자신의 최고 기록(34초07)도 한꺼번에 0.29초나 줄였다.
전날 남자 500m 디비전B에서 34초10으로 2위에 오른 김준호는 이튿날 디비전A로 승격해 뛰었다. 이 종목 1위는 예닝 더 부(네덜란드·33초63)가 차지했고 2위는 예브게니 코쉬킨(카자흐스탄·33초67)이다. 전날 6위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기대를 모았던 구경민(경기일반)은 이날 실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03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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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빙속 차세대 기대주 이나현이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1000m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2025.02.11 zangpabo@newspim.com |
이날 2013년 이상화가 세운 세계기록(36초36)도 깨졌다.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36초0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2년 만에 해당 기록을 새로 썼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7위(37초4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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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한국시간)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의 펨케 콕. [사진=ISU] |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임리원(의정부여고)이 15위(8분36초07), 남자 매스스타트에 나선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조승민(동북고)은 각각 11위(7분46초04), 12위(7분46초18)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