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기존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인천광역시가 새롭게 참여해 도시와 농촌을 잇는 배움의 장이 확대된다.

농촌유학 실습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핌DB]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머물면서 자연과 함께 배우고 지역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도·농 상생형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추진된 농촌유학은 매 학기 참여 규모가 꾸준히 늘어 2025년 2학기에는 443명이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88.4%, 추천 의향은 89.9%로 나타났다. '생태 감수성이 향상되었다'는 응답도 91.3%에 달해 교육적 효과가 확인됐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재학 중인 초등 1~6학년 및 중등 1~2학년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선택가능하다.

참여 유형은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농가 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활동가와 함께 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3가지로 나뉜다.

농촌유학 참가 학생에게는 지역별 기준에 따라 매월 30만 원에서 60만 원의 경비가 지원된다. 지원 금액과 기간은 교육청 및 각 지자체 농촌유학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한다.

2026년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경비 지원 여부와 금액은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모집 설명회 영상은 오는 24일 서울시교육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다음 달 1일 정오까지 재학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배정 결과는 12월 8일 각 시도교육청 농촌유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방문과 최종 신청 절차를 거쳐 12월 23일 최종 확정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을 교실로 삼아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학생들이 삶의 균형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yeng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