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해제됐다가 다시 재편입
"미분양 해소 더디고 공급 부담 여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이천시가 두 달 연속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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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HUG 선정 미분양관리지역 [자료=HUG] |
14일 HUG에 따르면 이천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됐다. 현재 전국에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이천 뿐이다.
이천은 올 8월에도 전국에서 유일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가 9월 한 차례 제외됐다. 이후 10월 재지정된 데 이어 두 달 연속 다시 포함됐다. 9월 기준 13개월 만에 지정 해제됐다가 한 달 만에 재편입된 셈이다.
HUG는 미분양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이고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가구 비율이 2%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증가 ▲해소 저조 ▲우려 등 세 가지 요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한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이천은 이 가운데 미분양 해소 저조와 미분양 우려에 해당했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신규 아파트 분양보증 발급 시 HUG의 사전심사를 거칠 의무를 진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이천의 미분양 가구수는 1522가구로 전월(1667가구) 대비 소폭 줄었으나, 3개월 전인 올 6월(1327가구)에 비하면 14.7% 늘었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지역에선 미분양 주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미분양 적체가 장기간 이어지면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