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혁신 자금 숨통 틔워라"...한경협, CVC 규제 풀고 AI 금융 고도화 제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경협, '생산적 금융 활성화' 20개 과제 건의
CVC·BDC 규제 완화·AI 기반 정책금융 제시
금산분리 완화·심사 간소화로 혁신 투자 촉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가 기업 혁신투자와 금융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한경협은 회원사 의견을 모아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 20건을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자본시장 기반 모험자본 확충 ▲산업·금융 연계 강화 ▲정책금융 인프라 개선 ▲정책금융 운영 효율화 등 4대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한경협은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이 자본시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뉴스핌DB]

지주회사 CVC는 외부자금 조달 비율(40%)과 부채비율(200%) 제한, 해외투자 한도(20%) 등으로 운용 제약이 크고, 계열사나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기업에 투자할 수 없어 활용도가 낮다. BDC 역시 혁신기업 투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증권사의 참여가 제한돼 민간 자본 유입이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증권사가 내부정보 차단 장치인 '차이니즈 월(Chinese Wall)'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이해상충 우려는 낮다며, 시장 전문성을 갖춘 증권사의 BDC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CVC의 자금조달·투자대상 규제를 완화해 민간 모험자본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산업과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금산분리 완화와 지주회사 규제 합리화를 제시했다. 한경협은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30~50% 의무 보유하고, 금융사 보유를 금지한 규제가 자본 운용과 혁신투자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폐지하고, 여신금융사와 금융사 보유를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 번째로는 '정책금융 통합 플랫폼'의 고도화를 제안했다. 각 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450여 개 상품을 통합 관리해, 기업 맞춤형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업종·규모·재무현황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기업별로 최적의 정책자금을 자동 추천·집행하는 'AI 기반 정책금융 매칭·실행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경협은 정책자금 심사 간소화와 행정 절차 완화를 요청했다. 추천기관의 검증을 거친 기업은 평가 단계를 간소화하고, 자금 집행 절차를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용도 증빙과 보고 절차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정책포털에 전자영수증·계좌연동 자동확인 기능을 도입해 행정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생산적 금융이 정착하려면 금융이 기업의 혁신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금융·산업 정책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혁신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