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기업도시·AI센터 유치 탄력
해남군 "재생에너지자립 도시 퍼즐이 맞춰졌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정부가 전남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최종 지정하면서 해남군이 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전남을 비롯해 제주, 부산 강서, 경기 의왕 등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해남군은 전남 선정에 대해 "재생에너지자립도시의 퍼즐이 맞춰졌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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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사진=해남군] 2025.11.05 ej7648@newspim.com |
분산에너지특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에너지 신사업 규제를 완화해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의 직접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립형 전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태양광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계통 부족으로 잦은 출력 제어가 발생해왔다. 이번 지정으로 해남·영암 지역에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 생산-소비 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실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2조5천억 원 규모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으며 오픈AI-SK그룹의 AI데이터센터 및 RE100 국가산단 지정도 유력하다.
해남군은 2030년까지 5.4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전용 변전소·ESS단지 등을 갖춘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완성해 첨단산업과 AI기업에 저렴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분산특구 지정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중대한 발판"이라며 "전남도와 중앙정부,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에너지 자립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