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억여원 투입, 수변 산책로 4km 조성…친환경 관광명소로 탈바꿈
[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추진 중인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75억 5천만원을 들여 2023년부터 내년까지 순창읍 일원 4km 구간을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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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사진=순창군]2025.11.04 lbs0964@newspim.com |
사업의 첫 구간인 양지천 1.4km 구간은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제방에 꽃잔디를 식재하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산책로 조성과 저수호안 정비를 마치며 성공적으로 완공됐다. 이 구간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쾌적한 수변 공간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양지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발견돼 환경 복원과 수질 개선의 성과를 입증했다. 수달은 깨끗한 수질과 건강한 생태환경이 필수인 종으로, 이번 발견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생태계 회복의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경천 2.6km 구간 공사가 올해 6월부터 시작돼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천과 양지천 합류부에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바닥분수와 화원을 갖춘 두물머리 공원이 조성되고, 지난 9월부터는 대형 음악분수대 설치 공사가 진행돼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또한 경천을 따라 내년까지 조경석 쌓기와 함께 꽃잔디, 수선화, 튤립 등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돼 사계절 꽃길이 완성된다.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는 경천과 양지천 전 구간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아름다운 수변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양지천 구간 완공과 수달 출현은 친환경 개발의 결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천 구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4km 수변 산책로가 완성돼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