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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속살] 한미 관세협상 해석 또 '따로국밥'…합의안 즉시 공개해야

기사입력 : 2025년11월03일 16:57

최종수정 : 2025년11월03일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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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결과 대체로 "선방했다"
한미 정부 발표내용 달라 엇박자
대미투자 2000억달러 해석 분분
MOU 체결 앞서 합의안 공개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 결과 대체로 "정부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가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정부가 발표하지 않는 내용들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이 언급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정부가 협상 결과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한미 관세협상 타결했지만…합의문 없이 '끙끙'

3일 산업통상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합의문을 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세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산업협력을 함께 아우르는 통 큰 협상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가 현재 25%에서 15%로 낮아진다. 이르면 11월 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대미투자 관련 법안을 제정해야 하는데, 법안이 제출되는 달 첫날부터 적용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 따라서 대미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및 법안 제안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면서 "그간 우리 수출에 제약요소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관세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던 합의문 공개 하세월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결과 공개가 늦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하지 않은 내용들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관련 업계의 불안감이 가시질 않는 상황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반도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트럼프도 자신의 SNS에 새로운 내용들을 잇따라 언급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29일 관세협상 결과 브리핑에서 "관세협상 MOU 내용은 거의 정리가 됐다"면서 "하루 이틀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29일 구두 발표 이후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도 협상 결과와 관련 묵묵부답이어서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협상 결과와 관련 합의내용은 아직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 "언제 발표될 지 확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우물쭈물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이재명 정권은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협상 발표문에는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도 "최근 여론조사에도 '국민의 80%가 시간이 걸려도 우리 측 불이익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면서 "시간도 민심도 모두 우리 편이었는데, 굳이 왜 서둘러 합의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주권정부를 자처한 이재명 정부가 국민 뜻에 반하는 굴욕적인 협상을 해놓고, 마치 최선의 방어를 한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최악을 피했을지 모르지만, 좋게 평가해도 차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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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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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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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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