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에 지수 급등…'외국인·기관' 차익 매도
반도체 대형주 '11만전자·62만닉스' 동반 강세
코스닥도 동반 강세…외국인 순매수에 910선 회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장중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1%대 상승세로 출발해 오전 중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2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44억원, 23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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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7p(2.78%) 오른 4,221.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3p(01.57%) 오른 914.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3.50원 상승한 1,427.9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5.11,03 gdlee@newspim.com |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전자(3.35%), SK하이닉스(10.91%), 현대차(0.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두산에너빌리티(0.90%). HD현대중공업(1.17%) 삼성전자우(2.84%) 등이 상승 마감했다. 기아(-1.8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600원(3.35%) 오른 11만100원에 마감하며 '11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6만1000원(10.91%) 급등한 62만원에 마감해 '62만닉스'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증시 상승세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무역 협상 타결과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11월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부여하면서 SK하이닉스, 전력기계, 조선 등 대형수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날 산업재 업종 실적 발표가 다수 예정된 가운데 IT와 동반해 양호한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엔비디아·삼성전자·현대차 3사의 '치킨 회동' 이후 국내 증시에서 형성된 인공지능(AI) 모멘텀(동력)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적 레벨업(상승)을 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56%) 오른 914.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1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7억원, 35억원을 순매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1.23%), 알테오젠(7.06%), 에코프로비엠(7.73%), 에코프로(3.06%), 리가켐바이오(1.57%), 삼천당제약(0.21%), 에이비엘바이오(3.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마리서치(-0.18%), HLB(-2.98%), 펩트론(-2.59%)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42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