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 실시
중·저소득국 37개국 참여해…128명 선발
세포 배양·리보핵산 합성·생물안전 체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교육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 3개 과정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와 WHO가 교육생 선발위원회를 통해 선발한 중·저소득 37개국의 12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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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 선발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25.11.02 sdk1991@newspim.com |
이번 실습 교육은 지난 8월에 실시한 세포 기반 백신 배양 공정 실습 교육에 이은 교육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의약품 제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은 올해 새롭게 실시하는 교육과정으로 WHO 등 국제적 수요와 실습에 대한 교육생의 선호를 반영했다.
교육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 총괄 주관하고 인천 송도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교육 기관들이 참여한다. 연세대 K-NIBRT 사업단은 mRNA 백신 생산공정 실습을 맡는다. 서울대(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은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을 한다.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는 GMP 실습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습 교육 내용은 ▲세포 배양 ▲리보핵산(RNA) 및 단백질 합성·정제 ▲충전 및 품질관리 ▲GMP 적용 생산공정·생산시설 가상현실(VR) 경험 등을 포함한다. 교육생들은 실제 제조 환경에서 첨단 설비를 활용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품질관리, 생물안전 준수 등을 직접 체험한다.
실습 교육을 마친 교육생은 자국에 복귀 후 자국의 백신 자급력 향상에 기여한다. 바이오헬스 산업 정책 수립, 연구 등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교육은 이번 실습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내년에는 기존 이론·실습 교육과 함께 실습과정, 강사양성과정 등 더욱 다양한 교육 과정이 마련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제적으로 약속한 연 2000명 규모의 국제 수준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는 WHO와 협력을 통해 중·저소득국의 실질적 백신 생산 역량을 향상할 실습 교육을 올해부터 더욱 확대 운영한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바이오 인력 양성의 리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