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천 송도 사제총기 사건 후 사업 추진 본격화 
영상 내용·키워드·자막 분석해 AI가 보고서 작성 
기존 30분~1시간에서 10분으로 시간 단축 효과 예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사제총기 및 불법무기류 제작에 이용될 수 있는 제작 영상에 대해 경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탐지하는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사제총기 제작영상 탐지 AI 실증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에 탐지 AI 사업이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지난 7월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제총기 제작영상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차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당시 피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불법무기류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책에는 유튜브와 인터넷 게시판 등 온라인상에서 불법무기류 제조 게시물 유통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불법 정보 확산 차단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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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인력과 예산으로 실시간 업로드되는 유튜브와 동영상 플랫폼 대응에 한계가 있는만큼 AI 기반 상시 점검 시스템 구축하는 내용도 언급된 바 있다.
실증 사업은 삼성SDS와 공동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1억원이 소요된다. AI가 유튜브와 인터넷 등에 게시된 사제총기 제작영상에서 내용, 게시글, 자막을 분석해 유해성 분석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경찰관들이 영상을 직접 재생해 보면서 유해성을 판단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1건당 30분에서 1시간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해당 사업을 추진할 경우 1건당 10분 내외로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AI가 영상에서 키워드나 자막 등을 분석해 특정 시간대에 유해성이 있는 부분을 제시하면 경찰관이 해당 부분을 살펴보면서 최종 검토하다보니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총포화약안전관리시스템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불법총기 제작영상 탐지 AI 시스템 구축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시범 단계로 시스템 반영에 앞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하는 단계"라면서 "예산이 반영된만큼 실증을 거쳐 내년에 도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