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의류 등 다양한 품목 위조 확인
판매 중단 요청·모니터링 강화 방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브랜드 16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전 제품이 정품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C-커머스를 중심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시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위조상품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2개 브랜드의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가방 7개 ▲의류 1개 ▲화장품 6개 ▲소형가전 2개 제품으로, C-커머스 내 위조상품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선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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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 의심 제품 [사진=KATRI시험연구원] | 
가방과 의류의 경우 5개 브랜드의 8개 제품 전량이 정품과 다름을 보였다. 로고 디자인, 제품 색상, 부자재 연결링 모양 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시사항에도 다수의 오타가 발견됐다.
화장품은 5개 브랜드의 6개 기초화장품이 모두 정품과 불일치했다. 이들 제품의 로고 폰트와 표시사항, 용기·포장재의 소재가 정품과 달랐으며, 일부 제품은 주요 성분이 동일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명 상표 제품의 경우 유사 디자인이 많아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판별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소비자가 위조상품을 인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상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의 제품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향후 안전성 검사와 함께 위조상품 유통 실태 점검을 지속하고 결과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과 다산콜센터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김명선 공정경제과장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위조상품 유통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심하고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