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공공·금융 전방위 클라우드 수요 확대
GPU 효율화·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국내외 AI 인프라 투자 본격화…2026년 성장 궤도 진입"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SDS가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오픈AI 협력 및 GPU 인프라 투자 강화를 통한 AI·클라우드 융합 사업 중심의 성장을 추진한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30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6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며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42%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CSP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며 "외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용 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되고, 반도체 등 제조 공정의 클라우드 활용 증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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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로고. [사진=삼성SDS] |
MSP 부문 매출은 2943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 부사장은 "은행권 및 공공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관련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CSP 부문은 정부의 AI 전환 정책, 공공 DR(재해복구) 사업 확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으로 공공 클라우드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대구 PPP센터와 항암 데이터센터 등 공공 전용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AI 비즈니스 확산에 맞춰 고성능 GPU 인프라 투자를 적기에 집행하고, GPU 플러싱·AI 가속기 등 효율화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 판매 및 기술 지원을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 이를 통해 ChatGPT 엔터프라이즈 등 오픈AI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국내 기업 고객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AI 플랫폼과 업종 특화형 AI 에이전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