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복지 행정·서비스 가능성과 한계' 주제 종합토론 등 진행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이용빈)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가 지난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누림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장애인복지 분야에 미칠 영향과 과제를 논의하고, 현장·정책·기술·데이터 전문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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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이용빈)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가 지난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누림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경기복지재단] |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에서 참여했으며, 'AI 기반 복지 행정·서비스 적용가능성과 한계: 장애인복지 현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 종합토론, AI 체험존 등이 진행됐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AI는 복지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더 따뜻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수한 착한기술융합사회 이사장은 "AI는 인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아닌 잠재력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사람 중심의 접근과 윤리적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용득 성공회대 교수가 좌장으로, 한동철 더문테크 대표,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김정현 한경국립대 교수, 이광춘 한국R사용자회 이사가 참여했다. 각 토론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지 현장의 과제를 조명했다.
토론자들은 AI가 행정 효율성을 넘어 장애인 당사자의 주권을 실현하는 협업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묵 소장은 "AI 시대의 복지는 통제가 아닌 참여와 신뢰의 거버넌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정현 교수는 "AI 정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광춘 이사는 "기존 디지털 환경이 장애인에게 역차별을 만들었다"며 AI와 음성 기반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다.
컨퍼런스와 함께 열린 AI 장애인서비스 체험 전시부스에도 많은 호응이 있었다. 시각·청각·발달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와 AI 기반 돌봄 로봇, 발달장애인 AI-융합학습, 휠체어 e스포츠 등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현장 적용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 중심이 아닌 다양한 전문적 시각과 현장 경험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AI가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