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전 비서 박모 씨가 2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에 출석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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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전 비서 박모 씨는 23일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2주년 기념 대토론회'에 이 전 위원장이 참석한 모습. [사진=양윤모 기자] |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3월경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장관급 자리인 국교위 위원장직에 올랐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씨를 상대로 매관매직 정황을 인지했는지, 이 전 위원장의 공직 임명 과정에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3일과 20일 이 전 위원장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그는 건강상 이유를 들며 모두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과 소환 일정을 추가 조율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방문 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