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위원장 측근 모두 압수수색
17일 언론재단이사장 정모 씨 소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6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오는 20일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월요일(13일) 불출석했던 이 전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20일) 10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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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6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오는 20일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앞서 특검팀은 지난 13일 이 전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건강 상태 등 사유로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참고인 신분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경 금거북이 등 금품을 김 여사 측에 건넨 대가로 윤 전 정부에서 신설된 국교위 초대 위원장직(장관급)에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지난달 국교위, 이 전 위원장의 일정 등 관련 사항을 모두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비서 박씨, 이 전 위원장과 김 여사 사이 중간다리로 지목된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달아 진행했다.
박씨 역시 이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14일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정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음 날인 오는 17일 진행된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