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향기 가득한 가을, 역대 최대 규모 축제 준비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제5회 고흥유자축제'를 개최한다. 군은 20만 그루의 유자나무가 가득한 현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사람향기! 유자천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고흥 유자의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험축제로 꾸며진다. 축제장에는 유자밭을 배경으로 낮에는 황금빛 풍경과 노을을, 밤에는 빛의 조형물과 드론쇼, 유자 벌룬, 대형 유자 조형물이 어우러진 화려한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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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고흥유자축제' 홍보물 [사진=고흥군] 2025.10.22 chadol999@newspim.com |
행사 기간 동안 유자 천연비누·유자 테라리움·유자 피자 만들기·유자 라면 시식·유자청 담그기 등 20여 종의 체험부스와, 유자 가공품·묘목·유자 김밥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40개 부스가 운영된다. 지역 향토음식관 부스도 규모를 확대해 16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메인 공연 프로그램은 매일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6일 개막 축하 콘서트에는 김희재·태진아·마이진이 출연하고, 7일 '유자락 추억 콘서트'에서는 육중완밴드·윤수일밴드·왁스가 무대를 꾸민다. 8일 '유자밭 드림콘서트'에는 딘딘·하이키·CIX가 출연해 청춘의 열기를 더하며 9일 '가을밤 콘서트'에서는 장민호와 최수호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군은 축제 방문객 유치를 위해 숙박 할인과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연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야놀자 고흥숙박 프로모션'과 e트레인 철도상품 할인,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외국인 관광객 투어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유자축제는 2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만큼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11월 고흥을 유자 향기와 사람의 온기로 물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