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인공수정, 동결정액 제작, 임신 진단 등 전문 기술 교육
축산 전문 인력 역량 강화…한국형 축산 기술 확산 기반 마련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촌진흥청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키르기스스탄센터와 키르기스스탄 축산연구소, 한국국제협력단(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 공동 주관으로 '바이오 센터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바키트 토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농업부 장관,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대사, 임소연 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장 등 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축산 기술 협력 강화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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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사옥 전경 <사진=농진청> |
이번에 준공된 바이오 센터는 키르기스스탄 축산연구소 내 문을 열었으며, 연간 50명의 인공수정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앞으로 ▲젖소 인공수정 ▲동결정액 제작 ▲임신 진단 등 전문 기술 교육을 진행하며 향후 신설될 축산 유전체 연구소와 함께 품종개량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품질 완전혼합사료(TMR) 생산 등 선진 축산 기술 보급, 찾아가는 현장 교육 확대, 정부 정책 연계 강화 등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축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키르기스스탄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중앙아시아 국가 대상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OPIA 키르기스스탄센터는 2021년 설립 이후 현지 축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산 정액(누적 1만개)을 도입하고, 인공수정사를 양성(180명 이상)하며 인공수정 기술을 보급, 재래종 대비 젖소 유량을 3배 늘리는 성과를 냈다.
유은하 국외농업기술과장은 "바이오 센터는 단순한 교육장이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축산 정책과 연계된 기술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선진 케이(K)-축산 기술이 키르기스스탄에 확산해 축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