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기업 애로 청취 및 맞춤형 지원책 모색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2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KOTRA, 한국무역보험 충북본부 등 9개 수출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 수출 유관 기관·기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관세 협상 지연으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출 영향 점검 및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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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대응 수출유관기관 기업 전략회의. [사진=충북도] 2025.10.21 baek3413@newspim.com |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윤영한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고율 관세 부과가 수출 가격 상승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북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순지 도 국제통상과장은 "올해 9월까지 충북 수출은 전년 대비 26.93% 증가해 전국 2위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로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무역 보험 가입 지원과 해외 신흥 시장 개척 등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유관 기관들은 관세 대응 119 현장 상담실 운영, 원산지 사전 심사 지원, 정책 자금 및 수출 바우처 제공, 무역 보험료 할인과 특별 보증 도입, 무역 진흥 자금 융자, 공급망 안정화 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공유했다.
기업들은 관세 정보 조기 제공과 해외 마케팅 사업 확대, 거래 단가 인하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으며 도는 이를 반영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내년도 무역 통상 지원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충북 수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충북 통상 TF 팀'을 중심으로 무역 보험 가입 지원, 수출 기업 애로 신고 센터 운영, 관세 동향 정보 제공, 해외 전시회 및 무역 사절단 파견 등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