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주간 중대재해 감축 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고용노동부가 재래형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중대재해 감축 상황 점검회의'를 연말까지 매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재래형 중대재해는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로, 떨어짐, 부딪힘, 끼임 등 주로 안전 수칙 미준수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20일 노동부는 오영민 안전보건감독국장 주재로 '중대재해 감축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48개 지방노동관서의 산재예방지도과장, 건설산재지도과장,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등 산업 안전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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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전경 2019.11.29 |
노동부는 연말까지 매주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및 지역별 기획·특별 감독 등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시기별 사고 발생 위험 등을 고려한 집중 점검 주간 운영, 세부 업종·유형별 타깃 감독 등을 실시해 중대재해 감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분야까지 산재 예방을 위해 민간 재해 예방 기관, 안전보건공단, 자치 단체 등 유관 기관과 협력도 강화하고 안전 교육 및 대국민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안전보건감독국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지고 있는데 여전히 일터에서는 재래형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가지고 실질적인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연말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한 집중적인 점검, 감독을 실시하면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행정력이 도달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일터에서의 안전 권리가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 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일선 현장을 점검해 노사 모두 기본 작업 수칙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가 고생하면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ahbj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