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대장으로 활약한 핵심 인물…문화유산 지정 검토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조사'를 통해 고흥 출신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오윤영 접주의 묘소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윤영 접주는 1894년 동학농민전쟁 당시 고흥 포두면 봉림리 훈련소의 훈련대장으로 최근 봉림리 일대에서 묘소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신민호 전남도의원(순천)의 제보를 바탕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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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영 접주 묘소. [사진=전남도] 2025.10.17 ej7648@newspim.com |
고흥은 당시 봉림·도양 등 2개 훈련장을 중심으로 동학농민군이 활발히 활동했던 지역으로 일본군과의 전투에서도 주요 거점 역할을 맡았다.
묘비에는 '윤영'의 또 다른 이름 '명영(命泳)'이 새겨져 있으며 전문가들은 탄압을 피하기 위해 개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윤영 접주 묘역 등 핵심 유적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 및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