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고 폐사 감소... 농가소득 증대 기대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이 한우 송아지 생존율 향상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유은행'을 운영하며 축산업 지원에 나섰다.
군은 젖소 분만 직후 1~3일간만 얻을 수 있는 초유를 살균·냉동 보관 후 필요한 한우농가에 신속히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유에는 일반 우유보다 면역항체(IgG)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송아지가 생후 6시간 이내 섭취하면 질병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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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은행에서 초유를 저온 살균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2025.10.17 chadol999@newspim.com |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수집해 IgG 검사를 거친 뒤 살균·소분·냉동 처리 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된 초유는 주 1회, 400ml 용기 3병씩 지역 한우농가에 전달돼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다.
전국한우협회 보성군지부 윤흥배 지부장은 "초유은행 운영은 한우 송아지 생존율 향상뿐 아니라 농가의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초유 확보와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폐사율 감소 효과가 커지고 이는 곧 농가소득으로 이어진다"며 "초유은행을 지속 운영해 지역 축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