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자사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MegaCarti)'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콘메드 아시아(CONMED ASIA)'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에서는 엘앤씨바이오와 콘메드가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7개국에서는 콘메드가 독점 판매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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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앤씨바이오] |
콘메드(CONMED Corporation)는 미국 뉴욕주 유티카에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1970년 설립 이후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복강경·흉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 장비 및 의료용 영상 시스템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3억 달러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국의 인허가 등록, 제품 공급, 임상 적용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메가카티(MegaCarti)는 엘앤씨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세계최초의 동종 초자연골 기반 골관절염 치료용 의료기기로, 인체 유래 연골조직을 특수 가공해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를 재건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연골조직 자체를 물리적으로 복원하는 구조적 치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존 자가연골이식술이나 줄기세포 치료 대비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미 메가덤(MegaDerm),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 리투오(Re2O) 등 인체조직 기반의피부·연골·연부조직 재생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현지 의료진 교육 및 연구 확대, 임상데이터 글로벌 표준화 등을 통해 재생의학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뿐아니라 전 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재생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업의 미션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