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자흐스탄, 신도시 개발·스마트시티 등 협력 방안 논의
"한국 기술력 접목해 시너지 확대" 요청에
이상경 국토차관 "적극 지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스마트시티·인프라 협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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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15일 열린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로드쇼'(ALATAU RISE With Kazakhstan)에서 카자흐스탄 라스타예프 탈갓 틀레우베코비치 교통부 차관, 이사타예프 루스탐 마라토비치 알마티주 부지사가 만나 양국 간 건설·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15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이상경 1차관과 카자흐스탄 라스타예프 탈갓 틀레우베코비치 교통부 차관, 이사타예프 루스탐 마라토비치 알마티주 부지사가 만나 양국 간 건설·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최한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로드쇼'(ALATAU RISE With Kazakhstan) 참석차 방한한 대표단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도하는 알라타우 신도시의 개발 비전과 혁신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GDP(국내총생산)가 2848억달러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와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 등 다양한 한-카자흐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스마트시티, 플랜트, 도로 교통 인프라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측은 "정부 주도 사업으로 알라타우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미래 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수소경제 등 첨단 분야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한국의 신도시 개발 및 스마트시티 경험과 기술력이 알라타우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협력이 플랜트, 도로 인프라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카자흐스탄의 주요 가스 플랜트 사업과 교통 인프라 개발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