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익산군·이리시 통합 30주년 기념 국화축제 화려한 개막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올해 익산군·이리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산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새로 개통된 보행교를 통해 축제 공간을 중앙체육공원에서 신흥공원까지 확장해 규모와 품격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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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 모습[사진=익산시]2025.10.15 lbs0964@newspim.com |
특히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해 시민화합대축전으로 준비했다. 축제 종료 후에도 11월 9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역, 미륵사지 등에서 연장 전시가 이어진다.
중앙체육공원에는 백제금종을 품은 선물상자, 대형 봉황, 백제 불꽃 등 백제왕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는다.
낮에는 국화꽃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밤에는 천사날개, 나비벤치 등 빛 조형물과 야간 분수쇼가 어우러진 '빛의 정원'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올해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보행교가 개통돼 축제 구간이 신흥공원 내 무지개정원, 화목숲 산책로까지 확대됐다.
보행교 꽃길을 건너면 신흥공원의 수변 경관과 오로라정원, 무지개정원, 유아숲 체험장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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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망송이 국화축제 리플렛[사진=익산시]2025.10.15 lbs0964@newspim.com |
무지개정원에는 핑크벨벳, 코스모스, 국화와 중소형 국화 조형물이 어우러진 포토존이 조성돼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유아숲 체험장에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스트림 로프체험이 운영돼 가족 관람객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신흥공원 주차장 확충과 화장실 설치로 관람객 편의도 강화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개화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4월부터 9월까지 국화 생육환경 시스템을 집중 관리했다.
냉·난방시설 확충, 품종 개선, 전조·암막 기간 조절 등 기술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축제 개막일에 활짝 핀 국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국 재배기관과 협력해 국화 재배 기술 교류도 강화했다.
올해 축제는 4000여 시민이 자원봉사, 공연,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익산국화분재연구회는 1년간 정성 들인 분재작품을 전시하고,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청소년수련관 등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먹거리관에서는 익산 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등 향토음식과 마룡이빵, 국화빵 등 지역 간식이 방문객 입맛을 사로잡는다.
농특산물과 보석 등 400여 종 지역 상품 판매관도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삼양식품㈜, 다사랑 등 향토 기업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도 축제에 참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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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 모습[사진=익산시]2025.10.15 lbs0964@newspim.com |
지역 소상공인들은 방문객 대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업체 정보는 국화축제 누리집과 리플릿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시민화합 축제로 준비했다"며 "활짝 핀 국화꽃처럼 익산의 아름다움을 많은 관광객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