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타결 시도
대미 투자방식·수익배분·통화스와프 해결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는 16일 방미를 위해 출국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이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를 위해 오는 16일 오전 10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관세협상 후속협의 준비를 위해 사전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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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 기관·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조선·원자력·항공·LNG·핵심광물 등 5개 분야에서 11건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8.26 photo@newspim.com |
이번 협의를 통해 한미 관세협상의 이견을 좁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오는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접점을 찾는 게 관건이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측이 관세협상을 타결했지만 후속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배분 문제를 놓고 미국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한국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방미 후 귀국길에서 "양국이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며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등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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