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산중위 산업부 국정감사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에 최선"
"국익·실용 중심의 통상·무역 전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무역·통상 정책방향과 관련 "신남방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한미 관세협상이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무역을 더욱 확대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정관은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국익·실용 중심의 통상·무역을 전개하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김 장관은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우리 산업이 근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세 가지 방향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 |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3 choipix16@newspim.com |
우선 그는 '성장·회복의 K-산업 재도약'을 추진하겠다면서 핵심 과제로 삼았다.
김 장관은 "제조AX, 즉 M.AX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인구 감소, 생산성 하락 등 제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개 분야별 M.AX 얼라이언스에서 1000여개 산학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소 이상을 보급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더불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지원하고, 생산기반 확충과 인재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은 고도화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은 구조개편을 신속히 추진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무역금융・마케팅 등 지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면서 "외국인투자는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첨단산업, 공급망 관련 프로젝트 유치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달 말에 개최되는 APEC 행사도 꼼꼼히 준비해 국익과 우리기업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생·협력 기반의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겠다"면서 "5극3특 성장엔진 육성과 지방투자 촉진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의 산업과 기업은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기를 딛고 도약하느냐, 도태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산업통상부는 우리 기업이 혁신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해법을 만들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