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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5년] ④"글로벌 독자 생존력 키운다"…현대모비스·현대위아

기사입력 : 2025년10월14일 13:42

최종수정 : 2025년10월14일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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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로보틱스 진출 선언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물적분할…車 열·공조 시스템 집중
'친환경 모빌리티 및 로봇 전환' 그룹 기조에 발맞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취임 5주년을 맞이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재임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와 기아 못지않게 실적이 우상향을 그린 계열사들이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다.

현대차·기아 차량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현대차·기아 실적 상승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도 독자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로봇 등 적극적으로 신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5년] 글싣는 순서

1. '트럼프 관세'로 시작된 고난…美 현지화로 선제 대응
2. 'EV·하이브리드·수소' 친환경차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3. 자동차를 넘어 로봇 그룹으로…진화를 위한 선제 투자
4. "글로벌 독자 생존력 키운다"…현대모비스·현대위아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57조237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1조7022억원, 2022년 51조9063억원, 2023년 59조2544억원으로 지속 상승하다가 지난해 전동화 부문 매출 인식 방식 변화 등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2조401억원, 2022년 2조265억원, 2023년 2조2953억원에서 2024년 3조735억원으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글로벌 3위 완성차 제조사라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현대모비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독자 생존력을 갖추기 위해 현대차·기아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선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선제 투자에 나선 친환경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로의 진출도 선언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8월 개최한 2025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의 미래 사업 방향인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수익성 중심 사업체질 개선 ▲글로벌 고객 확대 본격화 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성과를 제시했다.

'선도', '수익', '고객'은 정의선 회장이 공개 발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가치다.

[성남=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ASK)를 개최했다. 2025.09.29 kimsh@newspim.com

현대모비스는 사업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차·기아 비중이 90% 수준임을 감안하면 2033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4배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투트랙으로 이뤄진다. 먼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제어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통신용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Chip), 배터리 안정화에 필요한 '배터리 모니터링 반도체(BMIC)'에 대한 자체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로보틱스 사업 분야 액츄에이터 시장 진출 계획도 처음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개발과 양산 경험을 토대로 로보틱스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해오던 현대모비스는 차량 조향 시스템과 기술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액츄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로 모터와 감속기, 제어부로 구성되는데 차량의 전자식 조향 장치의 구성도 이와 비슷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액츄에이터가 전체 제조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규석 사장은 지난달 개최한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ASK)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 시기에 대해 "현재 국내 업체들과 협업해서 공동 개발 중인 것이 있으며, 빠르면 내년에 양산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경기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 역시 독자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기아기공, 기아중공업이 모태였던 현대위아는 올해 상반기 전통 사업분야였던 공작기계 부문을 물적분할해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선택과 집중에 맞춰 전기차 통합 열·공조 관리 시스템과 로보틱스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현대위아도 정 회장 취임 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21년 7조5549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8조1146억원, 8조5463억원, 2024년 8조180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2021년 1822억원에서 2059억원, 2367억원에서 지난해 21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공작기계 부문을 제외한 수치다.

현대위아는 지난 7월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 진출 사실을 전했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에 탑재되는 현대위아의 공조 시스템은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의 열관리를 전담하는 냉각수 통합 모듈도 함께 공급한다.

자동차용 엔진과 4륜구동, 등속조인트 등 구동 부품을 주로 만들던 현대위아가 자동차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양산하는 첫 사례다.

현대위아가 경기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개최한 '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에서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의 물류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또한 지난 8월에는 '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고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의 물류로봇 플랫폼을 국내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의 진화에 발맞춰 친환경차와 로봇 분야 제품 생산 채비를 갖췄다.

지난 7월 취임한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취임 두 달여 만에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임직원과 소통의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연구원 출신으로 CEO 자리에 오른 권오성 대표는 모빌리티 부품과 로봇 분야에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압도적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당시 임직원들에게 "현대위아에 합류하게 된 것도 연구원이라는 백그라운드 때문인 것 같다"며 "현대위아가 기술 혁신을 통해 다른 부품사와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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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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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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