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별 양성평등교육 워크북…교사가 직접 만드는 '레시피'도
국어, 사회, 과학 등 다양한 교과 통해 상호 존중·배려 실현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지난 13일 발간·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자료들은 ▲초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중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고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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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
모든 학교는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시 이상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양성평등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컸다.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별도 수업이 아니라도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속에서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과 존중·배려를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도안·활동지·시청각 자료(PPT)도 포함해 제공한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활동사례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지원한 결과를 수록했다.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교육 실천을 위한 창의적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내용을 담은 자료로, 교사들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양성평등 수업 비법서다.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한 양성평등교육 자료를 수집·선별하여 수록했다. 총 242개의 콘텐츠를 대상별·내용별로 구분하고, 콘텐츠가 탑재된 인터넷 주소(URL)도 함께 실어 교사들이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번 자료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로 배포했으며 교원 전용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에 탑재해 교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꾸러미 형태로 배포하는 이번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교육을 부담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