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영대교·쑥섬·소록도… 드라이브 명소·섬 여행지 모두 붐벼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올 추석 연휴 동안 전남 고흥군 주요 관광지에 약 18만여 명이 몰리며 명절 기간 동안 전국적인 관광 열풍을 체감케 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연휴가 길고 날씨가 맑았던 점이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팔영대교로 4만 8000여 명이 방문하며 '고흥 대표 드라이브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팔영대교는 최근 SNS와 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며 젊은 층 방문이 특히 늘었다.
![]() |
소록대교 야경[사진=고흥군] 2025.10.13 chadol999@newspim.com |
이외에도 녹동바다정원,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분청문화박물관 등은 가족 단위·체험형 관광지로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고 도서 관광지 또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쑥섬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6배 급증했으며 소록도와 연홍도 역시 각각 1.5배, 3.4배 증가하며 섬 여행의 매력을 입증했다.
고흥군은 이번 추석 연휴 방문객 증가를 지역 관광 재도약의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권역별 관광 전략과 교통·편의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방문객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고흥의 천혜 자연과 섬 문화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관광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계절형 관광 콘텐츠 확대, 야경 명소 조성, 섬 연계형 여행 코스 개발 등을 통해 관광 인프라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