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이배용 가교 역할 당사자로 지목돼
이배용, 오는 13일 소환조사 불출석 전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위원장의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모 씨에 대해 다음주 금요일(17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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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형근 특별검사보가 10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0.10 yek105@newspim.com |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금거북이 등 금품을 김 여사 측에 건넨 대가로 윤 전 정부에서 신설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초대 위원장직(장관급)에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지난달 국교위,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씨, 정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달아 진행했다.
특히 정씨가 김 여사, 이 전 위원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두 사람의 가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해 13일 오전 10시에 소환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해당 일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 측이 불출석사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만큼 13일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위원장도 현재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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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13일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공직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사진=뉴스핌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