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마사 멀티골로 포항 3-1 제압…3위 수성
강원, 안양과 1-1…광주와 6위 경쟁 최종전으로
서울, 수원과 1-1…파이널A 진입 사실상 확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천 상무가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완파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10골-10도움 클럽'에 처음 가입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3-0으로 꺾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김천(승점 55)은 2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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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천 이동경이 5일 친정팀 울산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반면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울산(승점 37)은 10위로 추락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던 울산은 파이널B(7∼12위) 확정으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김천의 선제골은 전반 28분 터졌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이승원이 왼쪽 측면의 이동경에게 공을 내줬고, 이동경의 크로스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 손에 맞고 흐르자 이동준이 왼발 발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33분엔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이동경이 후반 36분 직접 쐐기골까지 꽂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골 1도움을 보태 시즌 12골 10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전날 대구 세징야(10골 10도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0-10' 달성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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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대전 마사(왼쪽)와 쐐기골의 주인공 에르난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포항스틸야드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사의 멀티골과 에르난데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전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승점 52가 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포항(승점 48)은 2연패에 빠졌다.
대전은 전반 2분 주앙 빅토르의 크로스를 받은 마사가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포항은 전반 32분 이호재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은 후반 6분 마사가 상대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시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14분에는 주민규의 스로인 연결에 이은 김문환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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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양 김보경이 5일 강원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선 강원FC와 FC안양이 1-1로 비겼다. 강원이 후반 28분 김건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1분 안양 김보경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승점 43)은 6위로 올라서며 파이널A 진입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광주(승점 42)는 7위로 밀렸다. 6위 싸움은 18일 열리는 강원-대구, 광주-울산전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양(승점 39)은 8위를 유지하며 파이널B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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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조영욱이 5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수원종합운동장에선 FC서울과 수원FC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17분 수원FC 루안이 선제골을 넣자, 서울은 8분 뒤 조영욱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5위 서울(승점 45)은 7위 광주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지만, 다득점에서 8골이나 앞서 사실상 파이널A를 확정했다. 반면 수원(승점 38)은 9위에 머물며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 꿈이 무산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