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10도움'은 2022년 강원 김대원 이후 3년만의 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캡틴' 세징야의 원맨쇼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가 2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광주FC를 3-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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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구 세징야가 4일 광주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0.04 zangpabo@newspim.com |
세징야는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6분에는 직접 돌파 후 정재상의 추가골을 도왔다. 하지만 대구는 곧바로 페널티킥 두 방을 허용,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24분이었다. 광주 수비수 진시우가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대구가 수적 우위를 잡았다. 대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광주 수비수 파울로 얻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건져 올렸다.
이날 해트트릭급 활약을 펼친 세징야는 시즌 10골 10도움을 채우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6도움)를 올린 덕분이다. 세징야의 '10-10'은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2022년 강원 김대원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대구는 승점 26으로 10위 제주 SK(승점 32)를 6점 차로 추격하며 최하위 탈출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파이널A 진입을 노리던 광주는 승점 42에 묶이며 위기를 맞았다. 승점이 같은 7위 강원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6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