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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일 최고치 랠리 WDC ① AI 데이터센터 HDD 수요 '폭발'

기사입력 : 2025년10월03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10월03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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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179% 랠리
대용량 데이터 저장에 HDD
글로벌 HDD 시장 4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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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웨스턴 디지털(WDC) 주가가 연일 최고치 랠리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업체의 주력 제품인 HDD(Hard Disk Drive)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양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10월1일(현지시각) 130.59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179.22% 폭등했다. 주가는 연일 오름세를 지속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모습이다.

최근 1년 상승률은 158.80%로 집계됐고, 5년 누적 수익률은 380.46%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30.54달러로 연중 저점을 찍은 주가는 최근까지 4배 이상 뛰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업체는 1970년 창사 이후 HDD를 포함한 IT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왔다.

사실 HDD가 최첨단 장비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자성 디스크, 즉 플래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통적인 대용량 저장 장치다.

HD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아 있는 비휘발성을 특징으로 하고, 테라바이트(TB) 단위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 저장을 저비용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데서 강점을 갖는다.

최근 웨스턴 디지털의 최고급형 HDD는 32TB 이상의 용량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 등에서 핵심 인프라로 사용된다.

웨스턴 디지털의 HDD [사진=업체 제공]

2022년 말 챗GPT의 등장 이후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HDD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특히 웨스턴 디지털이 제공하는 고성능 제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및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이른바 '콜드 데이터'의 저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한다. 콜드 데이터란 접근 빈도가 낮지만 반드시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웨스턴 디지털 [사진=블룸버그]

HDD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도 이 때문인데 SSD(Solid State Drive)에 비해 가격이 4~5배 저렴하기 때문에 대량 데이터 스토리지의 경제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대규모 AI 학습과 훈련, AI 모델의 자동화 시스템, 영상 및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백업 및 아카이브 등 데이터레이크 구축에 HDD가 최적의 솔루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구루 포커스는 설명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저장 밀도와 효율성을 개선시킨 옵티낸드와 울트라SMR, ePMR 등이 공간 효율성과 운영비 절감을 앞세워 대형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의 데이터 스토리지 표준으로 자리잡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DD 수요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소모성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서는 HDD가 가격 대비 최대 용량이라는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웨스턴 디지털의 강점은 핵심 대용량 HDD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신뢰도 높은 제품, AI 데이터 인프라 시장 구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략에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3월 저점 이후 주가 폭등 역시 경쟁사에 대한 차별성과 수익성 개선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업체의 2분기(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2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고,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6달러로 30% 가량 뛰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투자은행(IB) 업계의 예상치를 훌쩍 웃돌았다.

특히 고용량 HDD 부문에서 가격 결정력과 고마진 구조를 확보, 전반적인 이익률과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2분기 전체 매출액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제품의 비중이 90%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PC 부문에서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AI 관련 사업으로 이동한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웨스턴 디지털은 전세계 HDD 시장에서 4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 씨게이트가 41%의 점유율을 확보, 두 개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한 모습이다.

웨스턴 디지털의 신기술에는 헬륨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완전 밀폐형 HDD 제품의 특허 기술인 헬리오씰(HelioSeal) 공정과 기존 스토리지의 경계를 허문 옵티낸드(OptiNAND),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중점을 둔 대용량 HDD 저장 방식인 울트라SMR(UltraSMR), 속도를 크게 개선한 나스 전용 NASware 등이 꼽힌다.

씨게이트도 열보조 자기기록(HAMR)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 받는다. 콜드 스토리지에 최적화 한 동시에 기가 바이트 당 최저 수준의 가격에 HDD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녔다는 판단이다.

업체는 국내외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시아판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HDD 업체로 꼽히는 웨스턴 디지털은 향후 5년간 일본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쿄 남부 지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둔 업체는 오랜 기간 일본을 R&D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삼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웨스턴 디지털이 2025 회계연도에 이어 2026 회계연도 이후에도 견고한 실적 향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2025 회계연도 업체의 매출액은 95억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51% 급증했다. 회계연도 4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6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뛰었고, 영업현금흐름(OCF)도 7억46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에도 강력한 비즈니스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2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5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54달러로, 이 역시 투자은행(IB) 업계의 예상치인 1.40달러를 상당폭 상회한다.

웨스턴 디지털은 회계연도 1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41~42%로 제시했고, 영업 비용은 3억7000만~3만8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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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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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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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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