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곳 병의원·657곳 약국 운영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연휴 응급진료 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체계 유지, 보건소·공공·민간의료기관의 선별적 외래진료, 고위험 분만 대응 등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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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3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의 의료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석 연휴 응급진료 대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시는 시·구·군 단위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해 의료 상황을 관리한다. 5일과 6일에는 내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 병의원 133곳과 약국 657곳이 문을 열며, 시는 총 1억6660만 원을 투입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동아대병원, 해운대백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38곳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며, 29개 기관에는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매일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부산의료원 등 주요 종합병원 38곳 역시 응급실 상시 운영과 함께 일부 외래진료도 병행한다. 다만 보건소에서는 진료와 처방은 가능하나 각종 서류 발급은 제한된다.
소아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2곳(동래구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 금정구 금정소아청소년과의원)이 추석 당일에도 정상 진료한다. 또 고위험 산모·신생아 보호를 위해 권역 모자의료센터 2곳을 중심으로 산과 의료기관 간 연계체계도 유지한다.
재난 상황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16개 반)과 재난거점병원(3곳)의 재난의료지원팀도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보건복지콜센터(129), 119종합상황실, 각 구·군 보건소 상황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시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스마트폰 앱 '응급똑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는 시와 공공·민간 의료기관 협력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응급실은 중증환자 우선 진료가 원칙이므로, 경증환자들은 연휴 중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보건소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