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설비 및 운영 시스템 점검
동북아 환적 허브 위상 강화 기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BJFEZ)은 30일 부산 신항의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을 방문해, 싱가포르 PSA 그룹에서 파견돼 PNIT를 총괄하고 있는 사일러스 팡 이타(Silas Png Yi-Ta) 대표와 면담을 갖고 항만·물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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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가운데)이 30일 부산시항국제터미널을 방문해 사일러스 팡 이타(오른쪽 세번째) 터미널 대표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5.09.30 |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BJFEZ–PSA 간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 행사 교류 확대 ▲BJFEZ의 지난 6월 싱가포르 PSA 본사 방문과 연계한 후속 협력 방안 ▲항만 디지털화·자동화 및 스마트 포트 기술 협력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부산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국가 해양정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과정을 통해 PSA와 BJFEZ 간 협력 채널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SA와 BJFEZ는 앞으로 아세안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한 공동 협력 모델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는 BJFEZ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추진해 온 글로벌 물류·투자 교류 활동의 후속조치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면담 후 참석자들은 PNIT 현장을 시찰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능력 ▲자동화 하역 설비 ▲디지털 운영 시스템 등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PNIT은 PSA의 글로벌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부산항 신항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성호 BJFEZ 청장은 "부산항은 동북아 환적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으며, PSA 같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와의 협력은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싱가포르 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일러스 팡 PNIT 대표는 "PSA는 부산항 신항을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BJFEZ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며 "아세안 시장과의 연계가 양측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