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 서구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호남에서는 불이 안 나나"라고 발언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징계를 촉구했다.
30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서구의원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표결 직후 김 의원이 '호남에선 불 안 나나'라는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 |
망언제조기 국민의힘 규탄 성명. [사진=광주 서구의회] |
그러면서 "대형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아픔을 조롱하고,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망언으로서 호남민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김 의원의 즉각적인 사죄와 징계를 촉구하며, 연이은 망언을 쏟아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고경애 의원은 "호남은 5·18 민중항쟁을 통해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곳"이라며 "호남의 가치를 조롱하고 국민 통합을 파괴하는 해당 의원의 행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