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 개최
업권 육성 및 이용자보호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가상자산시장 육성을 위한 제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두나무 등 4개 원화거래소, 돌핀 등 3개 코인거래서, 한국디지털에셋 등 3개 보관업자 등 10개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30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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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임직원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choipix16@newspim.com |
이 자리에서는 가상자산 규율 방향,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 등 다양한 현안 사항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용자 보호, IT안전성, 금융시장 연계 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원장은 "한때 투기의 산물로 치부됐던 가상자산이 혁신적 시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질서와 경제 전반에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정책과 맞물려 국내서도 큰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러한 성장과 발전은 이용자를 이익창출의 대상이 아닌 상생과 성장의 파트너로 존중할 때에만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을 이를 위해 ▲이용자 보호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설정 ▲안정적 시장 운영을 위한 IT안전성 확보 ▲공정·투명한 시장을 위한 거래소의 시장감시 기능 강화 ▲금융·실물경제 연계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만전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디지털자산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금융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이용자 편익을 제고하면서도 공정한 경쟁과 업계 상생이 이뤄질 수 있는 규율체계의 마련 등 다양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업계 의견 및 건의사항에 대해 향후 가상자산 분야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이용자 보호와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가상자산 생태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