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저커버그 vs 머스크, 로봇 대전 막 올랐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15:33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15: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간 휴머노이드 로봇 전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얼마전 저커버그가 선보인 인공지능(AI) 글래스를 두고 일각에선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했지만,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를 겨냥한 로봇 대전 선포라는 시각도 대두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사이는 냉랭하다. 지난 2016년 저커버그가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비판한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나 인공지능 등의 주제를 놓고 자주 충돌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머스크가 트위터(현 X)를 인수한 지 일년이 채 안된 2023년 7월, 트위터에 맞서는 스레드를 출시했다. 스레드 출시 직전 머스크는 저커버그를 상대로 "콜로세움 케이즈 안에서 한판 붙자"고 도발, 둘의 격투가 실제 성사될 뻔한 일도 있었다.

현지시간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으로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로봇 경쟁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애플 창업자 스티 잡스간 오랜 경쟁에 비견될 만큼 격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자를 쌓는 단순 업무만을 수행하던 로봇이 이제는 AI와 결합해 인간 노동을 대신할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테슬라는 그 분야를 선도하는 주자 가운데 하나다. 사물을 인지하고 길을 찾는 자율주행 기술이 로봇 AI 기술과 호환될 수 있다는 점은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 기반 기술 위에 테슬라는 로봇용 AI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도로를 주행하는 테슬라 차량 800만 대는 시스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영상 데이터를 시시각각 수집하고 있는데, 머스크는 이것이 휴머노이드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전 세계에 휴머노이드 로봇 100억대 이상이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만큼 일과 생활에 대한 개념이 바뀌게 된다.

지난 5월 테슬라 부사장이던 밀란 코바치는 테슬라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우리 목표의 하나는 옵티머스가 작업을 하는 사람의 인터넷 동영상에서 직접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랜덤 카메라는 보통 3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녹화하나 최근 중대한 기술 발전으로 로봇이 학습의 대부분을 1인칭 시점으로 인간 동영상을 보고 직접 학습한다"고 말했다.

메타의 AI 글래스(인공지능 안경) 역시 1인칭 시점으로 로봇 개발에 중요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17일 선보인 메타 글래스의 최신 버전은 렌즈 안에 영상 시현과 안경 착용자가 보는 것을 캐치하는 내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메타는 AI 글래스 사용자들에게 일부 영상 및 음성 데이터는 자사 제품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고지했다.

모간 스텐리 분석가 애덤 조나스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2년내 메타 스마트 글래스 착용자가 2000만명으로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 차량수의 두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든 메타 글래스 사용자는 디지털 세계에서 수십억건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으로 반복하면서 휴머노이드 아바타를 훈련시킨다"고 했다.

메타는 집안 살림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로봇에게 유용한 가정 영상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령 메타 AI가 저녁을 차리는 방법을 단계별로 가르치면서 동시에 현실에서 그런 지시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로봇을 훈련시키는 영상을 수집하게 된다.

메타는 AI 글래스에 탑재된 라이브 AI가 로봇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사용된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초 단지 그것만을 위한 웨어러블 안경인 프로젝트 아리아 (Project Aria)검색 안경을 선보인 바 있다. 프로젝트 아리아는 AI와 로봇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저커버그의 로봇 구상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메타의 로봇 개발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AI와 증강현실 기기로부터 발전하고 있다.

메타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앤드루 보스워스는 6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으로 맞딱뜨리는 상황을 평가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비서 역할을 하는 AI는 실제로 로봇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올초 메타는 제너럴 모터스(GM) 자율주행차량 자회사 크루즈의 전직 CEO인 마크 휘텐을 영입해 로봇 업무를 맡겼다. 최근에는 MIT대 로봇학 교수 상배 김을 채용해 메타 로봇 건축가로 연구개발을 주도하도록 했다. 그는 매우 빠르게 달리는 4발의 치타 로봇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달걀을 옮기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사진=업체 제공]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