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타점 2개 추가해 시즌 153타점... 삼성, 키움에 4-2
곽빈 7이닝 2실점-박세웅 5.1이닝 4실점... 두산, 롯데에 7-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롯데는 8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4-2로 이겨 시즌 73승(67패 2무)째를 기록했다. 남은 2경기 중 한 번만 승리하거나 6위 NC가 한 번만 패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5위 kt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어드밴티지 확보를 위한 정규리그 4위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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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키움전 7회초 쐐기 솔로포를 때린 김성윤이 더그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있다. [사진=삼성] |
삼성은 이날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4회부터 이재익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가라비토가 주자가 나가면 약점을 드러내는 점을 고려해 불펜 운용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평범한 뜬공이 키움 야수에게 걸리며 1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에는 김성윤이 시즌 6호 솔로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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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
디아즈는 이날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53타점으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9회에는 홈런성 타구로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 기록에 근접했지만 펜스 상단에 맞아 아쉽게 2루타에 그쳤다.
롯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7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26일 삼성전에서 4연패를 끊고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 매직넘버 '1'이 지워졌다. 시즌 전적은 66승 6무 70패.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kt(70승 4무 67패)를 따라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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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사진=두산] |
이날 롯데 선발 박세웅은 5.1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60승(6무 77패)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2실점(1홈런)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7년으로, 당시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NC에 2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올해 전반기까지 3위로 순항했지만 12연패라는 악몽 이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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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 [사진=롯데] |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차였지만 팀 체질 개선은 아직 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지만 롯데에서는 지난해 7위(68승 2무 74패), 올해 7위가 확정되면서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를 맛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