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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 앙숙' 파키스탄 총리 등과 중동 문제 등 논의..."美·파키스탄 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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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美 기업 유치, 가자 지구 전쟁 종식 위한 트럼프 노력 높이 평가해"
"트럼프, 바그람 기지 반환과 파키스탄 광물 자원에 주목, 親 파키스탄 행보 보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지도자와 회동했다. 미국과 인도 간 관계는 경색된 반면, 미국과 파키스탄 간 관계는 개선되고 있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BS)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을 회견했다. 지난 23일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샤리프 총리와 비공식 교류를 가진 지 며칠 만이자, 공식 회담으로서는 지난 7월 양국이 무역 협정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이라고 BS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샤리프 총리와 무니르 총장을 만나기 직전 백악관 기자단에게 "우리에게는 훌륭한 지도자,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참모총장이 오고 있다"며 "육군참모총장은 매우 훌륭한 분이고 총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8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농업·기술·광물·에너지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지했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파키스탄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며 "샤리프 총리는 또한 가자 지구 전쟁을 즉각 종식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의 광물 자원과 탈레반 통치 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에 주목하면서 친 파키스탄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체결한 전략적 상호방위협정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겨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해당 협정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TOI는 짚었다.

실제로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파키스탄이 2021년 카불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슬람국가(IS) 요원을 체포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 뒤 휴전했을 때는 자신이 중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휴전 중재 주장에 대해 인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지만, 파키스탄은 트럼프에 감사를 표하며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6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로 무니르 참모총장이 백악관을 방문했다. 고위 관리의 동행 없이 현역 파키스탄군 수장이 미국 대통령과 따로 만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제스처"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평가했다.

7월, 미국은 인도에 앞서 파키스탄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파키스탄의 석유 매장지에 대한 미국 기업의 탐사권 확보를 조건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19%로 낮췄다.

BS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장 가까웠지만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무역 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며 인도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에 인도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고 BS는 언급했다.

TOI는 트럼프 대통령이 샤리프 총리와 무니르 참모총장을 만난 것에 대해 "그(트럼프 대통령)가 정치 경력의 대부분, 특히 첫 임기 동안 기만적이고 테러리스트의 천국이라며 비웃었던 나라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며 파키스탄이 광물 자원을 개방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합류하면서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불편한 관계는 끝났다고 분석했다.

[그래픽=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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