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53.64(+31.81, +0.83%)
선전성분지수 13356.14(+236.32, +1.80%)
촹예반지수 3158.57(+71.02, +2.28%)
커촹반50지수 1456.47(+49.17, +3.4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주부터 조정을 보이던 중국 증시는 이날 상승했다. 미중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증시에 활력이 주입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3% 상승한 3853.64, 선전성분지수는 1.80% 상승한 13356.14, 촹예반지수는 2.28% 상승한 3158.5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GDI) 고위급 회의에서 "현재와 미래의 모든 WTO 협상에서 더 이상 새로운 특별 및 차등 대우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WTO는 개발도상국에 '특별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개도국에 대한 더 낮은 개방 의무, 더 긴 과도기, 더욱 많은 보호 조치를 포함한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2001년 WTO 가입 이후 특별 대우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개도국 지위 남용을 지적하며 중국의 자발적 특별 대우 포기를 요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의 개도국 자격 남용을 공개 비판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WTO 개도국 특혜 포기는) 무역 협상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미국과의 논쟁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향후 무역협상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으며,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둥관(東莞)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자산을 청산하고 있지만 이는 매년 벌어졌던 일상적인 현상"이라며 "최근 중국 증시가 조정을 보였지만 구조적 기회는 여전히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위험 선호도는 감소하지 않았고, 펀더멘털 회복과 수익 전망 개선에 따라 중국 증시는 중기 강세장 구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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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장비주가 대거 상승했다. 장펑뎬쯔(江豐電子), 베이팡화촹(北方華創), 선궁구펀(神工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중국국제산업박람회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박람회에서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에서 신상웨이좡(芯上微装)은 반도체 혁신 성과상을 받았으며, SMEE(상하이웨이뎬쯔, 上海微電子)는 처음으로 극자외선(EUV) 노광기의 파라미터 이미지를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건설주도 상승했다. 위카이파(渝開發), 상하이린강(上海臨港), 선전예(深振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궈진(国金)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등 1선 도시들이 구매 제한 정책을 일제히 완화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이 성수기를 맞아 건설 산업의 펀더멘털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7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57위안) 대비 0.002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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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