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31.66(-44.68, -1.15%)
선전성분지수 13075.66(-139.80, -1.06%)
촹예반지수 3095.85(-51.50, -1.64%)
커촹반50지수 1380.35(+9.92, +0.7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직전 4거래일 동안 보합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18일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3900선의 저항을 뚫지 못하고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하락한 3831.66, 선전성분지수는 1.06% 하락한 13075.66, 촹예반지수는 1.64% 하락한 3095.8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새벽 종료된 미국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금리 인하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의 인하다. 연준은 올해 남은 FOMC(10월, 12월)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중국 증시는 오전 장 상승 탄력을 받았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장에 3899.96까지 상승하며 39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3900선에 4차례 근접했다가 모두 저항에 부딪혀 돌파에 실패했었다. 이날 오전 장 상하이 종합지수는 3900선 돌파에 재차 도전했지만, 오후 장 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오전 장 0.6%까지 상승했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후 장 들어 밀리면서 1.9%까지 하락했다. 장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1.15%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둥관(東莞)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요 지수가 단계적 고점에 도달했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무분별한 상승 추종을 피하고 섹터의 경기와 가치 평가 수준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것을 권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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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레저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윈난뤼유(雲南旅游), 취장원뤼(曲江文旅)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 동안 국경절 연휴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및 해외 여행 수요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관련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12일 동안 2억 19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7700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상승했다. 더커리(德科立), 화펑커지(華豊科技), 펑훠퉁신(烽火通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가 엔비디아 H20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으며, 해당 반도체가 차이나유니콤의 데이터센터에 납품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반응했다. 중국의 로컬 AI 반도체 개발이 성과를 보이면 중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13위안) 대비 0.007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0%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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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