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61.87(+1.37, +0.04%)
선전성분지수 13063.97(+58.20, +0.45%)
촹예반지수 3087.04(+20.86, +0.68%)
커촹반50지수 1358.05(+17.65, +1.3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6일 중국 증시는 3일째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증시는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상승한 3861.87, 선전성분지수는 0.45% 상승한 13063.97, 촹예반지수는 0.68% 상승한 3087.0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8월의 중국 경제 지표는 산업 생산이 둔화되고, 투자가 약화되고 있으며, 소비가 부진한 현재 중국 경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중국 경제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긍정적인 면이 존재하며,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증시에서 하락세가 발생하지 않았다.
8월 산업생산이 5.2%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 지수가 5.6% 증가한 것은 3분기 현재까지 GDP 성장률이 5% 부근임을 나타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성장동력 산업에서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민성(民生)증권은 "관세 불확실성과 출혈 경쟁 방지 정책의 영향으로 고정자산 투자가 약해졌으며, 3분기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로써 새로운 부양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 등의 금융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4분기에는 소비 촉진과 투자 안정이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싱스(星石)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A주 시장이 그런대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 자금들이 여전히 시장 진입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시장의 신뢰와 분위기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시장의 수익 창출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거시경제 부양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의 구조적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어서 경제 펀더멘털의 불확실성은 낮은 상태"라며 "은행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주식형 자산은 여전히 높은 가성비를 지니고 있는 만큼, 장외 자금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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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통일대시장' 관련 섹터가 상승했다. 신닝우류(新寧物流), 쥐선구펀(炬申股份), 궁샤오다지(供消大集)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6일 발행된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에서 통일대시장 건설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게재한 점이 호재가 됐다. 시 주석은 해당 기고문에서 "통일된 국민 시장을 건설하는 것이 당 중앙위원회가 내린 중요한 결정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국내외 표준의 일관성을 높이고, 우수한 국내외 무역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시 주석은 기본 시장 제도, 시장 인프라, 정부 지침 기준, 감독과 법 집행 기준, 생산 및 자원 시장 등 5가지 요소를 통일해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싼화즈쿵(三花智控), 솽환촨둥(雙環傳動), 다양뎬지(大洋電機)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중국 로봇 관련주가 반응했다. 머스크 CEO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27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56 위안) 대비 0.0029 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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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