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선제적 준비로 지방 대규모 신도시 유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서남권에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에 돌입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24일 도청에서 열린 킥오프회의에서 "정부의 지방 신도시 전략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에 대규모 도시·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제·규제·전기요금·정주여건 등을 대폭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방 신도시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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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에너지미래도시 100일 플랜 킥오프회의. [사진=전남도] 2025.09.24 ej7648@newspim.com |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는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인구 10만 규모의 자립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산업시설,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배후 정주시 설을 갖추고 RE100 산단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업시설 지구에는 RE100을 이행하려는 기업을 유치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동시에 한국에너지공대·목포대·순천대와 협력해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는 서남해안의 풍부한 풍력·태양광 자원을 활용해 발전설비·송전망을 집적화하고 단계별 전력망 구축을 추진한다.
배후정주지구에는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국제학교, 병원, 호텔,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춘 정주공간을 마련한다. 인구 10만 명과 첨단산업 수요를 고려해 전기·용수·교통 등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실국별 역할분담 체계를 마련하고 전남연구원·녹색에너지연구원·전남개발공사·전남테크노파크 등 전문가 그룹과 함께 매주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하반기 정부의 RE100 특별법 제정에 맞춰 RE100 산단 지정을 추진하고 2026년 초 지방 신도시 지정에 앞서 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광활한 개발부지를 갖춘 솔라시도는 최적지"라며 "전남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