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비수기 제주 방문객 유치로 관광 공백 보완…평균 객실점유율 82%
워크숍·복지 수요로 B2B 시장 확대…도외 고객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한 고객 경험 제공하며 차별화된 워케이션 서비스 구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엠지알브이(MGRV, 대표 조강태)는 '맹그로브 제주시티'가 워케이션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워케이션 특화 지점으로 문을 연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개점 이후 평균 객실점유율 82%를 기록하며 연중 고른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운영 6개월 차인 지난 4월부터 월평균 객실점유율은 약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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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제주시티 워크라운지 [제공=엠지알브이] |
주말에 수요가 집중되는 일반 관광객과 달리, 워케이션 이용객은 요일 편차 없이 꾸준히 머무는 생활형 패턴을 보인다. 실제로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주중(82.3%)과 주말(82.1%) 모두 일관되게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숙박 기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제주 관광객의 절반 이상(57.4%)이 3일 단기 체류인 것과 대조적으로,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숙박 기간은 ▲1박 15% ▲2박 24% ▲3박 32% ▲4박 17% ▲5박 이상 12% 등 단기부터 중장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케이션 업무 공간과 제주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워케이션 수요까지 확보하고 있다. 한 기업의 워크숍 경험이 내부 추천을 통해 다른 팀의 신규 방문으로 이어지거나, 맹그로브 전 지점 통합 제휴를 맺고 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등 성공적인 파트너십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 고객은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며, ▲IT·플랫폼 ▲공공·연구 ▲콘텐츠 산업군의 방문이 가장 많았다.
엠지알브이는 기업 워케이션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워크숍 토탈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왕복 항공권, 제주 지역 화폐, 맹그로브 제주 굿즈, 워크 라운지 혜택 등을 연계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밀착형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조강태 엠지알브이 대표는 "유연근무제 확산과 하이브리드 근무 정착으로 근무 형태가 다변화하면서 워케이션 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도외 인구를 제주로 이끄는 허브로서 개인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지역에는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엠지알브이는 원도심 내 소비·체류 인구를 늘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가 위치한 제주시 탑동 일대는 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생활형 워케이션 이용객과 맞물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상권이 성장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