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IBK기업은행이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IBK는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정관장에 3-1(16-25 25-20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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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2일 정관장과 여수 컵대회 첫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서로 격력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9.22 zangpabo@newspim.com |
IBK는 육서영이 17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주아(15점), 최정민(13점), 황민경(11점), 이소영(7점)까지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이선우(18점), 박혜민(14점)의 분전에도 뒷심이 부족했다.
B조는 원래 참가 예정이었던 베트남 득지앙의 불참으로 IBK·정관장·도로공사 3팀만 편성됐다. 두 경기로 예선 성적이 갈리는 만큼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IBK가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세터'를 승부처로 꼽았다. 김호철 IBK 감독은 "임명옥이 합류하며 수비가 안정됐다. 세터들이 이제야 제 기량을 발휘할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빠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김채나, 최서현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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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KOVO] 2025.09.22 zangpabo@newspim.com |
1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박혜민과 이선우, 정호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5-16으로 기세를 잡았다. IBK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육서영과 황민경이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세트 막판 임명옥의 디그와 이소영의 블로킹이 빛났다.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 IBK가 내리 5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을 탄 IBK는 3·4세트에서도 초반 접전을 이루다가 막판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매치 포인트는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장식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