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대체 식별값인 '연계정보' 유출 확인
방통위·KISA 합동 점검반, 안전조치·관리 실태 점검
분리보관·전송구간 암호화·사고 대응계획 등 중점 확인
법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및 추가 이용자 보호조치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고객 연계정보(Connecting Information, CI) 유출이 확인되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22일 방통위는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고객정보 해킹사고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연계정보'가 함께 유출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계정보는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도 개인을 식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데이터다. 이번 유출은 카드사 개인정보 보안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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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 방문해 대규모 해킹 피해 현장조사 보고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9 ryuchan0925@newspim.com |
방통위는 공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꾸려 이날부터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점검 대상은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의 분리·보관 및 관리 적정성 ▲저장 및 전송 구간 암호화 조치 ▲침해사고 대응계획의 적정성 등이다.
방통위는 점검 결과 안전조치 미비나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추가적인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통위 측은 "연계정보는 개인정보 보호의 핵심 수단으로, 안전조치가 소홀하면 주민등록번호 유출과 동일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